술마신 다음날은 국밥






예전에는 해장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도 자고 일어나면 정신적으로
금방깨고 숙취도 금방 나아졌었는데, 갈수록 숙취가 더 심해지는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술마신 다음날에 해장을 꼭 해주고 있다.
저번주말에는 친구들이랑 거하게 술한잔씩하고 나니 다음날
죽을뻔했다. 미친듯이 부어라마셔라했더니 다음날은 움직일수
없을정도로 뻗어버렸다. 일어나서 물한잔마시고 또 자고..

그리고나서 정신적으로 괜찮아질때쯤 국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대국밥, 돼지국밥, 갈비탕, 설렁탕.. 뭘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집앞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먹는게 제일 빠르고 편할것
같아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혼자서
해장하는게 익숙하다보니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얼굴몰골이며

옷꼬라지가 그러한 여자가 혼자서 설렁탕을 먹으러 가니.. 다들
이상하게 쳐다봤다. 무시하고 얼른 설렁탕 국물이 먹고싶었다.
뜨끈한 국물은 정말.. 어메이징 그 자체였다. 해장은 확실히 꼭
해줘야하는것 같다. 한그릇 다 먹으니 술이 말짱히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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