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우리집 맞은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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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는 정말 따닥따닥 붙어있다. 솔직히 처음 이사올때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형편대로 움직여야하니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도 상권이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저냥 살려고하는데, 가끔씩은 아파트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이래도 되나싶다. 나는 시력이 엄청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우리집 맞은편 아파트 층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내가 괜히 쓸데없이 신경을 쓰고 있는걸 수도 있기는 한데, 나는 괜히 불안한 마음에 집안에서 커텐은 기본적으로 치고있다. 혼자서 자유롭게 있고 싶을때는,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괜히 겁이 나기도 해서... 오빠가 없는 날이면 꼭꼭 커텐을 친다.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아서 그런건지 집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사생활 보장이 잘.. 안되어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사는데 참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것 같다. 물론, 내가 돈이 없으니 그지같은 곳에서 그지처럼 살고있는거겠지만, 그래도.. 땅이 조금만 더 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다.

외롭..다는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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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밥을 먹어도 맛있고, 주말에 친구나 남자친구없이 혼자 집에서 뒹굴거리며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외롭다는 생각이 잘 들지가 않는다. 약간 그런거에 무뎌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는걸 더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잔뜩 차려서 좋아하는 방송 틀어놓고 먹으면 그것만큼 행복한것도 없을것이다. 오래 자취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혼자 밥먹는게 제일 서럽다고 하던데, 나는 정말 자주 혼자서 밥을 먹는데, 그냥 그렇다.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하다는걸 알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 중요한건 뭘먹는지, 그리고 맛이 있는지 없는지다. 그냥 나는 혼자먹어도 음식이 맛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외롭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것 같다.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으니 내가 주절거리는것에 대해 동의를 하지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만, 그냥 단순히 나는 이렇다는거다. 외로움을 별로 느끼지않아서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소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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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거실 티비 맞은편에 있는 소파. 그건 거의 나의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빠와 함께 누워있기도 하지만, 그러면 좁기 때문에 보통은 내가 눕고 오빠는 등에 기댄채 앉는다. 개인적으로 침대도 좋지만, 소파에서 자는걸 좋아해서 쉬는날이면 하루종일 소파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소파는 누가 만든건지, 정말 침대만큼 편해서 티비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구다. 우리집은 올베이지의 소파인데, 내가 너무 치대고 있어서 그런지 벌써 닳은 흔적이 눈에 띈다. 집에 들어오면서 비싸게 주고 산 소파인데, 나때문에 변하고 있는 소파를 보면 아깝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떨어질 생각은 하지않는다. 배부르게 먹고나서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볼때면 이만큼 행복한게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공감하지않을까 싶다. 소파는 존재하는것 자체만으로 안락하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하나? 집에 있어야할 필수요소의 가구이다.

편의점에서 맥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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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가끔 맥주를 행사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내 눈에 들어온건지, 아니면 행사를 자주 하는건지... 내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때마다 꼭 세일을 해서 나는 왠만해서는 세일하는 맥주를 사온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고 자주먹는 맥주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일하는 맥주가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그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기 마련이다. 어떤 기사에서 맥주는 병맥주가 제일 양이 많고 가격대비 제일이라는 글을 보고나서 그 이후에는 항상 병맥주를 마시고있다. 솔직히 냉장고에 넣어두면 병맥주가 제일 시원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병을 되팔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병맥주를 먹는게 뭐든 이득이 되지않나 싶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미지근한 맥주를 마셔도 시원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맥주는 어마어마하게 차갑게 마셔야 제일인것 같다. 퇴근하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 몇병 사서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으며 함께 반주하면, 그만큼 행복한것도 없으니 나는 그렇게 즐긴다.

우주여행? 나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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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우주여행을 하는 영화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 영화들을 꽤나 봤다. 내가 보고싶어서 봤다기 보다는 오빠가 워낙 영화를 좋아하니 같이 보면서 함께 본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근데 나는 그런걸 볼때마다 인간들이 앞으로 계속 지구에만 살 수 없다는걸 알고 있으니 공감이 가면서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는 지구에서만 살고싶다 는 생각뿐이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우주여행, 혹은 우주정착을 위해 떠나는 모험. 나는 그냥 겁이날뿐이다. 우주에 뭐가 있을줄 알고 영화에서나 보여지는 것들로만 쉽게 판단을 하는건지... 나사에서 숨기고 있는 기이한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영화에 속지않으려 한다. 고로, 우주모험을 하면서 고생을 하시는 우주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나는 그냥 지구에 살다가 지구에서 죽고싶은 마음이다. 우주, 생각할 수도 없을만큼 많은 세계가 공존하는 곳이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작은 인간이 우주에 가서 살 수 있을까?

영혼없는 공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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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수 없이 상대방에게 공감을 해줘야하고 이야기를 한없이 들어줘야하는 상황이 분명온다. 그치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않고 상대방이 좋아서 이러쿵저러쿵 내뱉는데 상대방이 너무 공적으로만 대하고 영혼없는 표정으로 공감을 해줄때면 그냥 정나미가 뚝 떨어져버린다. 날 공적으로밖에 대하지않는 사람을 붙잡고 내가 이러쿵저러쿵 주저리 떠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일을 한번 겪고나면 나는 다시는 그런사람을 개별로 따로 보거나 하지않는다. 상대방도 사회생활에서 한부분인인 인간관계에 대해 맞게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않다보니까 공적이상으로 얘기할 사람이 아닌 이상은 딱 그정도로만 대한다. 굳이 그러지않은척 하면서 가식적으로 맞춰줄수록 상대방이 더 기분나빠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후자쪽이라서 그렇게 맞춰주지도 않고 내가 그렇게 받을 생각도 없다.

훈제오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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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냉동 훈제오리를 한번에 대량으로 판매를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우리엄마는 꼭 구매를 하신다. 훈제오리가 생각보다 맛있기도 하고 해먹기가 너무 수월해서 남자가 많은 우리집에서 엄마가 식사를 차려주지 못할때 직접 해먹으라고 영양가있는 훈제오리를 잔뜩 구매를 하신다. 실제로 우리가족 모두가 오리고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냥 한봉지 후라이팬에 넣어 슥슥 볶기만 하면 되서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좋고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아서 한번 홈쇼핑으로 구입해서 대량으로 우리집 냉동고가 가득차도 인당 두번이상만 먹어도 금세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구매를 하시는 엄마인데, 웃긴건 우리도 질리지않고 올때마다 맛있게 해먹는다는거다. 오리고기의 기름도 몸에 좋고, 평소에 집에서 고기반찬을 먹기가 쉽지않으니 훈제오리고기로 대체를 하는것마냥 잘도 해먹는다. 물론 나도.. 오리고기는 정말 맛있다. 고로 지금도 먹고싶다.

내가 만든 알리오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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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에서 스파게티면으로 스파게티를 많이 만들어 먹는것 같다. 처음에는 만만한 토마토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매번 먹다보니까 질려서 크림스파게티로 넘어가고 요즘은 알리오올리오에 푹 빠져있다. 처음에는 알리오올리오라는 말도 입밖으로 술술 나오지않을정도로 그게 무슨 요리야?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 레시피에서 많이 쳐다보기도 했고, 많이 해먹어버릇하니까 지금은 착 익숙해져버렸다. 다른 스파게티 요리들도 정말 많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건 알리오올리오인것 같다.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스파게티가 전체적으로 올리브향으로 감칠맛이 나니 너무 자극적이지않고 딱 적당한 스파게티인것 같다. 취향에 따라 해산물도 넣어 먹어도 맛있으니 알리오올리오는 질리지않고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지않을까 싶다. 생각하니 지금도 먹고싶은 알리오올리오, 너무 맛있다.

자기전까지 음악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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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서 처음에는 그냥 잠이 올때까지 깨작깨작 딴짓도 하고 시간을 설렁설렁 보냈었는데, 깊이 잠을 자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지니 회사에서 너무너무 피곤하고 피로가 누적된듯한 느낌을 받아서 요즘에는 잠을 제시간에 자려고 노력을 한다. 노력을 해도 제시간에 자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노력이라도 하고, 습관처럼 하면 쉽게 잠을 이룰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자기전에 클래식음악을 듣는다. 사실, 클래식음악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뭔가를 집중할때나 마음의 안정을 찾을때 들으면 정말 좋은 음악이다. 나는 잠을 자기 위해, 집중하기 위해 듣는다고 해야하나? 어렸을 때 공부할때마다 클래식음악을 들으면서 했었는데, 덕분에 클래식음악을 들을때마다 뭔가에 열중을 하게된다. 내가 생각한건 딴생각이 들지않게 음악을 들으며 잠을 자려고 하면 잘 수 있을것 같아서 요즘 자기전까지 음악을 듣고있다. 효과는 좋다.

우리집에도 카펫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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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집안 전체에 보일러를 틀어놔도 집안에 냉기가 흐른다. 너무 높은온도로 틀어놓으면 기름값도 장난아니여서.. 요즘 오빠와 나는 집에 카펫트를 하나 둘까 생각중이다. 다른 집들 보니까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두기는 하던데,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거실에 두면 보온효과가 더불어 있다고해서 요즘 생각중이다. 카펫트라는게... 보기에는 예쁘고 따뜻하지만, 나중에 세탁이나 청소문제때문에 괜히 먼저알러지나 그런게 생기지않을까해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후기를 찬찬히 들여다보고있다. 나는 솔직히 청결에 대해 예민한편이 아니지만, 오빠같은 경우에는 워낙 까다로워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못하는것 같다. 솔직히 나는 거실에 두면 훨씬 아늑하고 편한분위기가 될것 같아서 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나 혼자 좋다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오빠에게 최대한 좋게좋게 얘기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올겨울, 우리집에는 카펫트가 생길것인가?